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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악플 (上)

악플이 뭐라고!

우리가 만났던 3년 전 그 날도 너는 울고 있었고, 나는아무 말 없이 우는 널 안고 달래 주었었지.... 

-3년전-

"아 진짜 안 간다꼬!"

"아 그러지 말고 한번만.. 딱 한번만 같이 가자 다니엘...! 응?"

여자친구와 보러 가기로 했던 공연 당일 차였다고 자기를 공연장 앞까지 끌고와 공연을 같이 보자는 재환 때문에 다니엘은 오늘도 피곤한 하루겠거니 생각했다.

"이 표가 얼마 짜린데?! 그냥 버리면 아깝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 그걸 내한테 같이 보자는 그가?"

"음....그게 뭐가 중요하냐? 같이 우정도 쌓고, 추억도 쌓고... 얼마나 좋냐고!!"

그때 다니엘의 눈에 뭐가 그렇게 바쁜지 급하게 뛰어가는 한 남자가 보였다.

키는 제 키와 비슷한데 몸은 여리여리 하고, 얼굴도 작은데, 그 얼굴 안에 눈, 코, 입이 다 들어가 있고, 머리도 바몰 머리인 그 남자. 다니엘은 오늘 저 남자의 공연이라면 보러 갈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가수 어떻게 생깃노?"

"음 글쎄....옹성우가 어떻게 생겼더라...?"

옹성우..... 이름과 얼굴이 매치되는 순간 다니엘이 말했다.

"내 갈게..."

"진짜? 정말?"

재환은 뛸 뜻이 기뻐했고, 다니엘도 미소를 띄었다.

서로 다른 마음의 들뜸으로 인해 공연이 시작하기 30분 이라는 시간은 빨리 빨리 갔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이 시작 되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옹성우와 함께 오늘 이 공연도 함께 재미있고 신나게 즐겨 봐요"

팬들의 환호 소리가 재환의 귀를 따갑게 하고 있었다. 그 중 제일 시끄러운 애는 바로 제 옆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다니엘이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참 공연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는 하늘과 천둥 번개 때문에 공연장은 곧 웅성웅성 대기 시작했고, 당황한 성우도 어찌할 바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공연을 하는 성우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다. 공연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마이크가 나가는 바람에 노래만 나가고 있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성우는 마이크가 나간 줄도 모르고 열심히 노래를 불렀지만 마이크도 없이 부른 노래가 들리는건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노래를 끝 마치고 눈을 쯘 성우는 어찌 된 일인지 박수와 환호가 아닌 야유 소리가 들려 왔다.

"우~~~~~~!"

"여러분 왜들 그러세요??"

"립싱크! 립싱크!"

무대 뒤쪽애서 실장님이 빨리 내려 오라고 손짓했고, 성우는 이유도 모른채 무대를 내려가야만 했다.

그렇게 성우가 무대를 내려간 다음에도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계속 됐고, 그 사이에 재환이도 동참 하였다. 

"야 솔직히 너무하지 않냐?? 이 비싼 표값 까지 받아 놓고, 립싱크라니......"

"저거 립싱크 아이다"

"얘는 또 뭐래는 거야..."

"저거 립싱크 아이라고!!"

"그걸 니가 어떻게 아는데? 분명 입만 뻐끔뻐끔 댔잖아"

"내한테는 소리 들렸다"

"얘 뭐래니??"

다니엘은 영문도 모르고 뭔가에 쫓기듯 무대에서 내려가는 성우가 걱정 되기 시작했고, 옆에서 계속 성우를 욕하고 있는 재환에게 닥치라고 하고 나왔다.

"대기실이 어디고?"

그렇게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화장실에서 나는 물 소리와 함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 왔다.
다니엘은 슬쩍 들어갔고, 그로 인해 놀란 성우는 재빨리 물을 끄고, 눈믈을 훔치며 도망을 가려했다. 하지만 그냥 보낼리 없는 다니엘은 성우를 잡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안았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성우는 그 어떤 발버둥도 치치 않았고, 오히려 편안한 이 품 속에 영원히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현실 성우는 다니엘을 밀치듯이 밀어냈다

"ㅈ...죄송해요..."

어린아이 처럼 연거푸 사과하는 성우 덕에 다니엘은 귀여워서 픽 하고 웃었다. 잘못은 제가 했는데 당한 사람이 사과 하는 꼴 이라니...

"아입니더...지가 안은건데요 뭐...그건 그렇고 노래 억수로 잘하시던데예"

성우는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분명 안 들리셨을텐테...."


"아입니더 내한텐 아주 귀에 쏙쏙 박히게 절 들렸어예"


"정말로요?? 정말로 잘 들리셨어요?"

"그라믄예.... 근데 여기서 와 울고 계셨던 겁니꺼?"

"실은 그게.......사람들이 저를 욕하는 것 때문에......그....악플..."

"우와...사람들 진짜 나쁘네예....그게 성우씨 잘못이가 연출 잘못이지...."

그제야 활짝 웃는 성우, 그에 다니엘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 그 사람들 다 죽이 삐까요?"

"네?????"

"장난 입니더 장난 성우씨 와이리 귀엽노? 

놀란듯이 토끼 눈을 뜨며 성우는 말했고 다니엘은 웃으며 말했다.

다니엘은 이렇게 귀여운 성우를 놓치기 싫었고, 그건 성우도 마찬가지 였다.

'저기' 라는 말이 두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나왔고, 서로 먼저 말하라고 했다.

"저기...우리 사귈래요??"

생각지 못한 말이 다니엘의 입에서 튀어 나왔고, 또다시 토끼눈이 된 성우를 보며 다니엘은 웃음을 내뱉었다.

"저기....우리 오늘 처음 봤는데....."

"처음 본거랑 먼 상관인데예 맘이 맞으면 사귀는 거제? 맞지요?"

"그건 그렇긴 한데....제가 바빠서 자주 못 만날수도 있고... 또...."

"뭔 말이 그리도 많노? 못 만나면 영상통화를 하면 되는 것이고, 안 만나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 만 있으모 되는거 아이가?"

"그야 그렇지만...."

"그래서 사귈꺼예요, 말꺼예요?"

"그럼...사겨요 우리..."

저렇게 말하는 다니엘의 말에 '저 사람은 멀리 있어도 날 떠나지 않게구나' 라는  확신이 생긴 성우는 수줍게 답했다.

"진짜예??"

"네...근데 저 아직 그 쪽 이름도 모르는데요...?"

"아....제 이름은 강.다.니.엘 이라고 합니더."

"다니엘......좋은 이름 이네요..."

"그지요?"

다니엘은 웃으며 얘기 하며 번호 교환을 했고, 무대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성우를 찾는 스태프에 웃으며 잘하라는 다니엘의 응원과 함께 무대를 마무리 하러 간 성우

그제야 마음이 편안해진 다니엘은 자리러 돌아왔고, 성우도 무대를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성우와 그와 함께 '어디가냐'고 묻는 재환에 선약이 있다고만 하고 나온 다니엘

"오늘 진짜 좋은 날이다!!!"

"그러게요...."

"아...성우씨는 왜 자꾸 저한테 존댓말 쓰세요?"

"음....그야 서로 나이도 모르고, 아직 알아가는 단계니깐?"

"내는 23살 입니더 성우씨는요?"

"아 저는 24살....아 내가 형이구나"

"맞네!! 이제 그럼 서로 반말 하는 거예요?!!"

"그러....네? 저는 그렇다 치지만 왜 다니엘씨가 저한테...."

"내는 내맴 이니깐"

"하....그러세요 그럼...." 

"제 차 타고 가시겠어요?"

"정말로여?"

"그럼요"

성우는 매니저에게 다니엘의 집을 알려준 뒤 다니엘의 집을 햐애 달렸고. 그 사이 성우는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니엘과 수다를 떨었다.

"아참 햄! 그 악플러 들은 우짤끼고?"

"글쎄.....?"

"뭘 그렇게 고민 하는데? 확 다 고소해가 콩밥 먹여야 되지 않긋나?"

"일단 처음이니깐 경고만 하고, 다음엔 진짜 고소를 하든가 해야지"

"그래라 그럼....."

그렇게 경고만 하고 넘어 갔고 우리는 알콩 달콩 한때 싸우기도 하며, 화해도 하며,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늘 사건이 터지고야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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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붙이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누기로 했습니다. 아마 (상,하)로 나뉘거나, 아님(상, 중, 하)로 나뉘게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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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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