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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내 결혼 합니더.

(사망소재 주의) (짧음 주의)

오늘은 우리나라의 고유의 명절(?) 아니 기념일인 5월 8일 어버이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다니엘과 성우가 다니엘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아주 중요한 날이기도 했다.

성우는 아침부터 몸단장을 하느라 바빴고, 다니엘은 그 옆에서 꽃받침 모드로 성우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야, 내 얼굴 뚫어지겠다! 그만 보고 이제 너도 좀 씻지? 그러고 갈 거야?!”

“내....내는 그냥 햄 얼굴만 봐도 온몸이 깨끗해지는 느낌인데 굳이 씻어야 긋나?”

그 이후로 둘은 계속 실랑이를 하다가 성우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은 다니엘은 그제야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하지만 성우보다 늦게 준비한 다니엘로 인해 성우는 신발장에서 다니엘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니엘아, 늦겠다. 얼른 나와!! 어머니 기다리시겠다!!”

“알긋다 내 금방 나갈게. 좀만 기다리래이”

다니엘은 그 말을 하고, 바로 나왔고 둘은(성우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니엘의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니엘아, 어머님 뭐 좋아하셔? 가는 길에 마트 들려서 뭣 좀 사가자!”

“우리 엄마? 으음 글쎄...? 그런거 필오 없다! 그냥 햄만 가a..."

"에이 아무리 그래도 처음 봽는건데, 그건 아니지! 어버이날 이니깐 카네이션하고, 과일이라도 사가자!!“

“그럴까? 그럼? 그라믄 카네이션 하고, 사과랑...우리 아부지 술 좋아 하시니깐 술 사가자!!”

“그래 그러자 그럼.”

둘은 마트에 들러 과일과 술을 샀고, 다시 차를 끌고 목적지로 향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다니엘의 고향인 부산이 아닌 다를 곳을 향해갔고, 이를 이상히 여기다가 눈치를 챈 성우는 시간이안색은 안 좋아졌다. 그걸 본 다니엘은 눈치를 보며, 성우를 불렀다.

“해앰..., 무슨 일 있나...? 어데 아푸노? 왜 그렇게 안색이 안 좋은데...? 내 진짜 걱정된다!!”

“다니엘....나 바보 아니야...”

“내...내가 언제 햄 바보라켔노.! 내는...."

“여기..아니잖아!”

“뭐가 아닌데...?”

차 안에는 둘의 적막감이 돌았고, 그 적막을 깬 건 성우였다.

“왜 말 안했어?”

“뭐를?”

“여기... 아니잖아! 여기 너네 부모님네 가는 길 아니잖아 안 그래?”

“....”

그 이후로 둘은 아무소리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해앰.., 다 왔다.”

“.....”

“내 잘몬했다! 이제 화 풀어라 응?”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한곳만 응시하던 성우는 이내 한숨을 쉬고, 다니엘을 바라봤다.

“저기 니에...아니, 다니엘아”

“햄 무섭게 와이라노?”

“나는 지금 화가 난 게 아니라 속상 한 거야... 니엘아”

“.....”

그러더니 성우는 운전석에 앉아있던 다니엘을 앉았고, 토닥토닥 거리면서 위로했다.

“왜 말 안했어....어? 왜 그동안 이 힘든 짐을 너 혼자 지고 왔어... 나는 그냥 그동안에 우리 다니엘 얼마나 힘들었을까...이런 생각을 하느라 그래...생각을 하느라 속이 상했던 거지 절대로 너한테 화가난게 아니야 니엘아...”

성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품속에 안겨있던 다니엘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마음껏 울어 니엘아...”

“내...내 진짜 흑흑... 억수로 힘들었꺼든...? 근데...아무도 몰라주더라고...진짜 내는 여...가슴 한쪽이 뻥 뚫ㄹ린 것처럼 아픈데...!! 내는 진짜! 진짜로...흐엉엉엉엉”

그렇게 다니엘은 성우의 품에서 한참을 서럽게 울었고, 성우는 한참을 토닥여줬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진정을 한 다니엘이 성우의 품에서 나와, 소매로 눈을 닦으며 성우를 바라봤다.

“해앰..., 내는 암만 생각해도 햄은 우리 엄니, 아부지가 보내준 천산갑다!”

그 말을 들은 성우는 두 볼이 빨개졌고, 아이 몰라 라는 말만 남기고 차 밖으로 나갔다.

성우와 다니엘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다니엘은 잠깐 얘기 좀 라다가 내려간다고 성우를 보냈다.

“하..., 어무이요... 내 왔ㄱ다. 많이 몬와서 미안타ㅎㅎ 그래도 오늘은 내 이쁜 자기 데꼬 왔으니까는 봐도...내 저 사사람이랑 결혼 할라꼬. 그래도 되제? 내는 지인짜 저 사람한테 뭘로 갚아야 좋을지 모르겠다... 내 아픈거 다 덮어준....진짜....흐흑...아...또 눈물 날라카네? 햄 또 걱정하겠다.. 어무이, 그리고 아부지...내 난주 또 오께!! 사랑한대이~”

인사를 마친 다니엘은 내려와 성우와 집으로 왔고, 성우는 오는 동안 위에서 무얼 했는지 묻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둘은 매년 명절이나 어버이날 이런때에 자주 찾아 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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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일 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한번 부끄럽더라도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번쯤 해보는 건 어떨까요...? 네...저도 잘 못하기는 하지만 해보려고 합니다ㅎㅎ 

이 글은 제가 갑자기 카네이션을 사다가 삘이 꽂혀 쓴 글이라서  개연ㄱ성이 없을수는 있지만 재미있게 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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