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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나랑 사겨요! (스페셜)

31살 강다니엘 X 18살 옹성우

<성우의 생일 맞이 기념 글>

33살 강다니엘 X 20살 옹성우 (외전)


[이 글은 외전으로 본편과는 내용이 이어지지 않습니다.(따라서, 호징변화, 존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경은 한국 사회도 남남 결혼이 가능한 설정입니다.)


Write. 케이 



special. 나랑 결혼할래요?


"아저씨, 오늘 올 거예요?”

“미안, 나 오늘 중요한 회의가 잡혀 있어서 못 갈 거 같은데...?”

“에이 괜찮아요!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말은 이렇게 해도 며칠 전부터 올 거라는 기대감에 차 있던 성우를 알기에 미안한 감정에 다니엘은 아무것도 못 하고, 입술을 꾹 다문 채 그저 성우의 학교 앞으로 데려다줬다.



“아저씨, 나 갔다 올게요. 나 끝나고 친구들하고 놀다가 아마 저녁 늦게 갈 거 같으니깐, 나 없다고 굶지 말고, 밥 꼭 챙겨 먹어야 해요! 알았죠!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 알겠어. 갔다 와. 대신 너무 늦게 들어오면 안 돼 알겠지?!”

“네 걱정하지 말고, 회의나 잘하고 오세요. 그럼 저 가요~”



성우는 마지막 말을 하고,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과 어울려 교문 안으로 들어갔고, 차에 홀로 남겨진 다니엘은 성우가 남기고 간만에 홀로 마음 아파하며 조심스럽게 회사로 차를 돌렸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기는 했지만, 내심 서운했던 성우는 교문에 들어오고 나서도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몰래 다니엘을 보고 있었다.

물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정도는 성우도 알고 있었지만, 다니엘과 사귀면서 아니, 다니엘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성우의 인생에 고등학교 졸업식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그것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마음에 성우는 졸업식을 하는 내내 시무룩한 얼굴로 있었다. 그걸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친구들은 성우를 토닥여줬고, 그 토닥임에 살짝이나마 얼굴을 핀 성우는 조금은 업된 마음으로 졸업식에 임했다.

그렇게 어두웠던 성우의 얼굴은 졸업식이 다 끝나 갈 무렵 저 멀리서 자신을 해맑게 웃으며 기다란 두 팔을 흔들며 뛰어오는 다니엘에 의해 활짝 펴졌다.



“아저씨이이이이!!”

“성우야, 내 많이 늦었제? 미안타. 회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기는 했는데, 끝나고 오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아직 끝난 거 아이제?”

“네! 이제 마지막에 교장 선생님 훈화만 하면 다 끝나요!”

“아 글나? 다행이ㄷ....와 울려고 하노... 우지마라..”

“나 진짜 아저씨 안 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알아요?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데….”

“그라믄 당연히 알제!, 내 아이면 누가 우리 성우 마음을 다 알긋노?! 그래가꼬 내 이렇게 뛰어 왔다 아이가.”

“헤헷,, 고마워요..”

그 광경을 옆에서 보고 있던 재환은 성우를 놀렸지만, 성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니엘이 품에 안겨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기에 바빴다.



분명히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아마 못 가지 싶겠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만큼 회사 사람들 전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은 늦게라도 끝나기 전에 가야 했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다니엘은 눈에 쌍심지를 키면서 일에 임했고, 다행히 1차 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다니엘은 반 차를 쓰는 것을 허락받았고,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을 때까지 성우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떠날 줄을 몰랐고, 식이 끝난 다음 친구들과 놀고 오라는 다니엘의 말에도 불구하고 성우는 약속을 취소하고, 다니엘과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아, 더 맛있는 거 사줄 수 있는데. 진짜 짜장면이면 되겠어?”

“아 괜찮다니깐 자꾸 이러시네? 원래 졸업식 날에는 짜장면을 먹어줘야 하는 거라고요!”

“아니, 아 됐다. 네가 행복해하면 그걸로 됐지 뭐, 그럼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내가 다 사줄게!!”

“아 진짜요? 그럼 저 진짜 다 시켜요?! 이모오! 여기 짜장 하나, 짬뽕 하나, 탕수육 대자 하나랑 흐음..뭐 시키지? 아! 그리고 밥도 먹어야 하니깐 오무라이스도 하나 주세요!”

“야, 진짜 그거 다 먹을 수 있겠어? 너무 많은 거 아냐?”

“에이, 저를 뭐로 보시고 저 이래 봬도 건장한 20대라구요!”

건장한 20대가 맞기는 한가보다. 그 많던 음식을 성우는 순식간에 싹 비워냈고, 만족스럽다는 듯이 다니엘을 쳐다보고 있었다.

“와아, 나 앞으로 너 먹여 살리려면 일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그 말에 멋쩍게 웃는 성우를 보며 다니엘은 이 아이만 있으면 제가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싶었다.


짜장면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조용해서 둘만의 진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카페로 갔다.



“와아, 아저씨. 여기 인테리어 대박이다! 완전 예뻐요!”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는 묵직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캐주얼식의 인테리어였고, 카페에 들어온 성우는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이곳저곳 구경하느라 바빴다. 다니엘은 그런 성우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주문을 했다.

다니엘이 주문을 마치고 들어오자 먼저 들어와서 앉아있던 성우는 이쪽으로 오라며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콩콩 쳤고, 다니엘은 자신도 모르게 성우가 손짓하는 곳으로 가서 앉았다. 성우는 다니엘이 제 옆자리에 앉자 다니엘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다니엘에게 속삭였다.

“아, 아저씨.. 나 계속 이러고 있고 싶다..”

“진짜가? 진짜 계속 이렇게 있고 싶나?”

“당연하죠..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에 푹신한 쿠션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세상에 둘도 없을 제일로 멋있는 아저씨 품에 안겨서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건데요오.”

“내도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 내는 네 품에, 너는 내 품에 이렇게 안겨서 알코옹-, 달코옹-, 평생 있고 싶다..”

“평생이요? 와아, 그럼 우리 평생 안 헤어지고 같이 있는 거네요?”

“하모, 그기는 당연한 거 아이가 와, 니 내랑 헤어질 생각이라도 했나?”

“에이 설마요~, 그냥 평생이라는 말이 새삼 행복하게 들려서 그렇죠. 저는 평생 아저씨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답니다!?”

“그러면..성우야, 니 여 잠만 똑바로 앉아봐라."

한참을 자신의 품에서 꽁냥거리던 성우를 앉힌 다니엘은 세상 진지한 눈빛으로 성우를 바라봤다.

“성우야, 니 내랑 평생 함께 해도 후회 안 할 자신 있나?”

“갑자기 그건 왜요?”

“아, 빨리 말해봐라.”

“그러는 아저씨는요? 저랑 앞으로 평생 함께한다고 하면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내는 있다. 내는 네를 선택한 게 세상이 낸테 준 최고의 선물이지 싶다. 그니까는 내는 후회 안 한다! 이제 너도 말해주라.”

“저도 후회 안해요! 아저씨 같은 사람이라면 저 제 인생을 걸어도 될 거 같아요!”

“글나? 그라믄 우리 결혼할까? 내랑 결혼하자 성우야”

“네?”



성우의 말을 들은 다니엘은 의자에서 일어나 성우 앞에 무릎을 꿇고, 주머니 속에 있던 반지와 함께 성우에게 청혼했고, 갑작스러운 다니엘의 청혼에 성우는 안 그래도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어안이 벙벙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아저씨, 지금... ㅈ...저한테 ㅁ, 뭐라고 했어요?”

“결혼 하자꼬, 성우야 비록 내가 너한테 최고의 남편이 되주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내랑 결혼하자”

“ㅇ...아저씨...”

다니엘의 말에 성우는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갑자기 우는 성우에 다니엘은 어찌할 줄 몰라 성우를 제 품에 꼬옥 안아주었다.

“아, 와 우노..? 그렇게 싫은거가? 싫으면 말로 하지 와 우노.."

"싫은 거 아녜요…. 좋아서….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우는 거라고요!!"

"아 글나? 내는 그것도 모르고, 내랑 결혼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 줄 알고, 깜짝 놀랐다아이가."

그 날 성우는 다니엘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고, 다니엘이 주는 청혼 반지를 받고 나서야 울음을 그쳤다.

청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성우는 쑥스러운 듯한 얼굴을 하고선 자신의 집으로 가버렸고, 오랜만에 집에 혼자 남은 다니엘은 성우의 빈자리를 느끼며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주말 오후 드디어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이 다가왔다. 아까부터 둘은 누구랄 것 없이 서로가 덜덜 떨며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느냐는 탓을 하며 가는 기계를 붙잡아도 보고, 괜찮을 거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꼬옥 껴안기도 하며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으로 약속시간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4시 58분. 약속 시간을 2분 남겨놓고, 성우의 딥 앞에 도착한 다니엘은 자기만 믿으라며 마지막으로 긴장한 성우를 진정시키며 초인종을 눌렀다.

`띠잉, 도옹`

초인종 소리와 함께 안에서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둘은 조심스럽게 현관을 지나 거실에 앉아 계신 부모님께 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온화한 목소리로 둘을 맞아주시는 성우의 부모님 덕에 둘은 긴장이 풀렸다.

"올해 몇 살인가요?"

"저는 올해 33살입니다."

"아, 33살이라... 우리가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은 없어요.. 뭐, 물론 그런 거로 다니엘씨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근데 부모로서는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하나뿐인 외동아들 이라서.."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저 같아도 반대할 거 같고요. 하지만 저도 경제적 능력이 되기 때문에 성우를 굶기지 않을 자신 있고요. 저도 성우의 앞으로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알기에 성우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항상 귀 기울여 들으면서 성우만을 위해 살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저희가 만났던 길면 길면, 짧으면 짧다고 느껴지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는 서로의 존재에 대해 누구보다도 확신을 하게 됐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다니엘의 말을 듣고 있던 성우의 부모님은 한참을 조용히 생각하시더니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다니엘을 바라봤다.

"그럼 저희로서는 다니엘씨 합격입니다. 저희 얘가 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구석이 있는 애라서 조금 고생은 하겠다만 다니엘씨의 그 확고한 확신이 있다면 저희도 우리 가족으로 받아 드릴게요.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하겠습니다."

성우의 부모님께 허락을 받은 다니엘은 감사하다며 연신 허리를 굽히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성우의 엄마가 해주신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으며 점수를 더 땄다고 한다. 그렇게 쇳불도 단 김에 뽑자는 마음으로 다니엘의 부모님께도 바로 인사를 드리러 간 둘은 살가운 성격에 성우에 다니엘의 부모님도 합격점을 땄고, 이제 남은 건 양가 부모님이 만나서 정하신 8월 25일 성우의 생일에 맞혀서 결혼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아저씨, 얼른 이리 와봐요!!"

"알겠어. 금방 갈 테니까 뛰지 말고 천천히 가자"

결혼준비를 하러 식기들과 가구들을 보러 온 성우는 벌써 뭐가 그리 신났는지 뒤처져서 걷는 다니엘을 데리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구경하기에 바빴다.

"이 그릇 너무 예쁘지 않아요? 저는 이게 맘에 드는데 어때요?"

"오, 나도 이거 너무 좋다! 그럼 이걸로 하자!"

그렇게 행복하게 식기들과 가구들을 다 보고, 이제 침대만이 남아있었고,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까부터 계속 활발했던 성우도 어느샌가 다니엘의 뒤에 숨어서 옷깃만 잡으며 수줍게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오세요. 뭐 찾으시는 제품 있으세요?"

"저희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돼서 신혼집에 들여놓을 침대를 좀 보러 왔는데요."

"아, 그러시면 킹사이즈 침대가 나으시네요."

"네, 그걸로 할게요."

"아저씨, 우리 이거 사면 이제 여기서 같이 자는 거죠...?"

"그렇겠지? 와? 그동안 많이 잤다 아이가?"

"아니, 이제 결혼하면 여기서 같이 그거ㄲ..."

"그기 뭔...아이 이 꼬맹이 지금 뭔 생각을 하는 거고! 이 응큼한 꼬맹이야!"

다니엘은 성우의 머리를 아프지 않게 딱밤 때리며 피식 웃었고, 딱밤을 맞은 성우는 내가 틀린 말 했느냐고 그럼 아저씨는 나랑 안 잘 거냐고 말하며 째려봤다. 그 말에 디니엘은 가게를 나와서 집에 와서까지 꼬맹이 니 지금까지 나 만날 때마다 그런 생각한 거냐고 성우를 놀렸고, 그에 질세라 성우도 그럼 애인 사귀면서 그런 생각 하는 게 이상하냐며 다니엘에게 반박 아닌 반박을 해댔다. 그 말에 다니엘은 성우를 번쩍 들더니 침대에 던졌고, 그동안에 한 번도 보지 못한 눈빛으로 성우를 바라봤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 꼬맹아 알긋나?"

갑자기 침대로 패대기쳐진 성우는 어리바리한 표정을 다니엘을 바라봤다.

"ㅈ..지금 한다고요? 여기서? 이렇게 갑자기요?"

"와? 네가 하고 싶다며 네도, 내도 지금 못할 이유 없다 아이가! 안 그나?"

(아 니들 이럴거야? 네들이 이러면 나 성인글 걸어야 한다고! 나 안 걸고 싶단 말이야...나 좀 도와줘라 제발..)

"그..그렇기는 하지만.."

"설마 갑자기 겁 나는건 아이겠제?"

그렇게 한참을 할 것처럼 온갖 텐션을 다 만들고, 성큼성큼 성우를 향해 윗옷을 벗고 걸어오던 다니엘은 겁을 먹은 성우의 표정을 보고는 피식 웃더니 성우의 볼에 살짝 뽀뽀하고는 이렇게 쑥맥은 잡아먹을 맛이 안난다고 길렀다 잡아 먹을 거라고, 자기 씻고 올 테니 맛있는 거 시켜놓으라는 말만 남겨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한껏 놀림을 받고 덩그러니 침대에 홀로 남은 성우는 바짝 서 있는 자신의 그곳을 툴툴대며 진정시켰고, 그 모습을 문틈 사이로 몰래 보고 있던 다니엘은 담번에 할때는 안 봐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것을 진정시키며 샤워를 했다. 다니엘이 샤워를 하는 사이 성우는 족발을 시켰고, 마침 샤워를 딱 마치고, 나온 다니엘은 맛있는 족발 냄새에 다시 한 번 잘했다고, 성우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며 앞에 있든 따뜻했든 족발이 불어터질 때까지 딥키스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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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지나 8월 24일 결혼식과 동시에 성우의 생일 하루 전 날이 됐다. 성우는 며칠 전 부터 자신의 선택이 후회가 없을지 진지하게 생각을 했고,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기 위해 다니엘과도 일주일 정도 안 만나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거듭했다.

그 선택에 다니엘은 속상하기는 했지만, 어쩌면 지난 3년 동안 사귀면서 한 번도 떨어져본 적 없는 자신들에게 있어서는 이 시간이 중요한 시간이 될 거 같았기에 흔쾌히 알겠다며 성우를 본집으로 들여보냈다. 그 시간 동안 둘은 정말 서로가 서로에 있어 정말 필요한 사람인가 또 평생 이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에 대해서 골똘이 생각했다.

"엄마, 엄마는 결혼하기 전날에 무슨 생각했어요?"

그날 밤 성우는 마지막으로 마음에 안심될 수 있게끔 엄마와 함께 잤고, 잠들기 전까지 부모님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서 결혼 전날 무슨 생각을 했고, 결혼 식 날 에피소드와 함께 연애를 할 때와 결혼을 하고 나서의 서로의 달랐던 것을 성우에게 말해줬고, 평소 같았으면 웃으면서 들었을 성우도 막상 내일이면 자기 일이 된다는 생각에 엄마의 마 진지하게 얘기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으며 인사했고, 짧은 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빠르게 메이크업을 받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메이크업을 다 받고, 불안한 맘과 설레는 맘을 안고 예식 시간이 되기를 얼마나 기다렸고, 시간이 다 되자마자 손님들이 한 두 분씩 예식장으로 들어왔고, 둘은 손님들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저 멀리서 들리는 성우의 친구들과 다니엘의 친구들의 소리침에 둘은 그 무리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애를 좀 먹었다. 성우의 친구들은 다니엘에게 성우 울리면 아저씨 가만 안 둘 거 라며 협박아닌 협박에 여린 성우를 잘 부탁한다며 진심 어린 부탁 아닌 부탁을 했고, 다니엘의 친구들은 성우에게 철없는 자식 잘 부탁한다는 말과 그래도 자신들의 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고, 정말 세상 어딜 내놔도 창피하지 않는 진국인 사람이니깐 조금 맘에 안 들어도 이해 좀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서로의 친구들에게 불려가(?) 부탁 아닌 부탁을 들은 둘은 예식을 시작한다는 말에 공주님 업기로 성우를 안은 다니엘은 예식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저희 여기 있습니다~!"

아마도 둘은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아니 나는 확신한다. 둘에게 있어서 서로는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 아니 앞으로 평생 살아갈 동안 지금처럼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나랑 결혼 할래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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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왔고, 그날 밤 둘은 그동안 참고 참았던 욕정을 풀었고, 그 다음 날 성우는 다니엘을 볼 때 마다 전날 밤 짐승처럼 거친 모습으로 자신의 위에서 자신을 울부짖게 했던 다니엘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하번 반했고, 그렇게 신혼여행 기간내내 둘은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했다고 한다.

"이 응큼한 꼬맹이!"

"아저씨야 말로 왜케 큰 거예요!!"

"뭐가 크노?! 그러지 말고 이리와 봐라. 좀!"

(오해는 하지 마세요. 몸매 얘기입니다!)

"아 붙지 마요! 아아악"

"내는 어디 안갈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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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분명히 성우 생일을 맞이해서 썼던 8250자가 오타 수정 후 8123자가 됐습니다.ㅠㅠ 

혹시라도 사라진 127자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트위터 계정 @pkpk4742 디엠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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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나랑 사겨요 (4/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