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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네가 없는 아이스크림.

(짧은 조각글 입니다.)

아이스크림이 시원하지가 않다.

너와 헤어져서일까?

너와 헤어지고 첫째날은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울기만 했다. 그리고 둘째날은 술을 잔뜩 사들고 와서 하루종일 먹기만 했고, 또 셋째날은 어차피 떠나간 인연 그리워 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라도 잘 먹고 잘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인생 최대의 폭식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되던 어느날. 나는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


'아, 이제 너는 내 사람이 아니구나. 매일 하루에 세번씩 나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나 없인 하루도 못 산다던 너는 이제 내 옆에 없구나. 그럼 내가 살아서 뭐하지? 어차피 너없는 세상엔 있는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죽어야지.


살면서 처음으로 죽기로 결심했다. 누가보면 미련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죽을 준비를 하려는 와중에문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어차피 내 이번생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볼 사람이니 친절하게 대해주자고 다짐을 하고 나갔는데, 택배를 보고 나는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커다란 곰인형과 함께 백송이의 꽃, 그리고 지금쯤 함께였으면 같이 맞았을 1000일 축하 팻말. 나는 정말 엉엉 울어버렸고, 당황한 택배기사분은 나를 잠시 달래주다가 돌아갔다.


나는 그 물건들을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버릴순 없었으니...차마 버릴 용기는 나지 않아서 . 그리고 그것들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엉엉 울었다. 보고싶어서 네가 사무치게 보고싶어서 그래서 그냥 울어버렸다. 그날은 그렇게 울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그대로였다. 죽으려고 매달다 만 줄과, 내 옆에 어제 나에게로 온 네가 보낸 우리의 천일 기념 선물과 그리고 울다 지쳐 잠든 나까지 모든게 그대로였다. 왜 여긴 그대로인데 너만 없는거니? 니엘아, 너 어디있어? 나혼자 이렇게 두고 넌 지금 어디있는거냐고?

그해 여름 우리의 달콤 사르르했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녹아 없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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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ㅎ...ㅎ

오늘은 짧게  조각글을 갖고 왔네요? 제가 그동안 할 일이 좀 많았어서 포타를 많이 못 돌본 거 같아서 이렇게 짧지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앞으로 부지런하게 운영해볼게요^^

아, 글구 요즘에 가끔가다가 트위터에서도 썰을 푸니깐, 많이들 와주세요~~디엠 직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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