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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옹] 우유, 마실래요? [1/2]

우유 배달부 옹성우 X 그를 궁금해 하는 강다니엘 (녤옹 맞음)

오늘도다. 

최근 들어 아침에 출근하려고 문을 열 때면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우유 1갑이 다니엘을 반기고 있었다. 평소에는 흰 우유가 대부분이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어김없이 딸기 우유가 놓여져 있었다. 평소 우유를 좋아하던 다니엘은 그 우유를 볼 때마다 감사함을 느끼며 이제는 오늘은 무슨 우유겠거니 하며 설레어 하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 일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다니엘은 현실을 직시하고, 괜히 나중에 덤탱이를 쓸까봐 범인을 찾기에 나섰다. 다니엘은 범인을 찾기 위해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문앞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고, 평소 잠이 많은 다니엘은 문앞에서 꾸벅꾸벅졸기 바빴다. 그러다가 정신이 들어서 잠이 깨면 우유는 이미 다니엘 앞에 놓여져 있었다.

이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은 다니엘은 저녁 일찍 자기로 맘을 먹었고, 그렇게 해서 지금 다니엘 앞에 그동안 우유를 갖다 놓은 범인이 눈앞에서 눈을 꿈뻑 꿈뻑 뜨며 고개를 못 들고 있었다.

범인은 다름 아닌 다니엘과 평소 안면을 튼 상태인 1살 많은 이웃집 형이었다. 사실 안면만 텄을 뿐 서로에 대해 아는 건 아무것도 없었기에 다니엘은 그 상황이 조금 어색했다.



"
"네" >나이가...?"

"네? 저는..25살이요."

떨궈진 고개 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동안 이거 왜 갖다 놓으신 거예요?"

"그...저..평소에 우유를 좋아하시는 거


어색한" >같길래..."



어색한 침묵 속에도 다니엘은 침착하게 우유에 대해 물었다. 그의 대답에 다니엘은 잠시 벙찌고 말았다.



"아, 그래서 매일 하루도 안 빼놓고, 저희집 앞에 갓 나온 우유를 갖다 놓으셨다 이거네요?"

"네? 아니 저..오해 하지는 마시고요…. 사실 제가 평소에 우유 배달을 하는데 항상 우유가 하나 남아가지고요
"그래서" >.."

"그래서 남은 걸 갖다 놓으셨다?"

"
"왜요" >네...."

"왜요?"

"네?"

"아니, 그 남는 우유를 왜 저희 집 앞으로 갖다 놓으신 거냐고요."

"아 저기..그게
"" >..."

"이유 없이 그냥 갖다 놓으셨을 거 같지는 않아서요.. 왜 저예요?"

"그게, 다니엘씨는 모르시겠지만, 저희 두 달 전에 만났었어요. 그


아" >헬스장에서.."



아, 헬스장. 성우의 말은 대략 이러했다. 두 달 전 성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헬스를 하려고 당찬 발걸음으로 헬스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성우는 문 앞에 있는 차마 치우지 못한 아령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고, 그걸 지나가던 다니엘이 잡아줬다고 한다. 하지만 다니엘은 성우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자기 할 일을 하러 갈 길을 갔고, 그 뒤로도 계속 다니엘을 못 잊고 있다가

2주 전에 우연히 자신과 같은 아파트 문 앞으로 들어가는 다니엘을 보게 되었고, 그다음부터 다니엘을 지켜보다가 매일 아침 출근 하면서 편의저점에서 우유를 사 먹는 다니엘을 보게 됐고, 그다음부터는 때마침 자신에게는 매번 아침마다 배달 할 때마다하나 남는 우유가 있었고, 고마움도 표시할 겸 그동안 다니엘 앞에 우유를 갖다 놨다고 한다. 그리고…



“제가 다니엘 씨를 좋아해가지고..”



한참을 조리 있게 잘 말하던 성우는 그 말 한마디에 벌게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고, 그의 다니엘은 화내기는커녕 그 모습이 귀여워서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해사하게 웃을 수 있나 싶은 웃음 지으며 성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 그래가꼬 그동안 내한테 우유를 줬다고요?”

“네…”

“지금 그쪽 귀여운 거 아세요?”

“어….네?!! 아니..그게..”



다니엘의 말에 성우는 자신의 얼굴을 더듬으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다니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다니엘은 성우의 손을 잡아서 다시 가지런하게 내려주었고, 성우는 마냥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는 걸 안 다니엘은 시계를 본 뒤 성우에게 지금은 출근을 해야 하니 이따가 저녁 8시에 요 앞에 있는 놀이터 그네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서둘러 출근을 했고, 그 자리에 남겨진 성우는 방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곱씹으며 그 자리에 남아서 한참을 멍을 때리다가 터덜터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회사로 출근한 다니엘은 하루종일 아침에 본 곱상하게 생긴 남자의 얼굴을 생각하다가 생전 안하던 실수를 하며 빨리 퇴근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다니엘이 하루를 이렇게 보내고 있는 동안 성우는 침대에 누워 베개로 자신의 머리를 박으며 이따가 만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아까 자신이 얼마나 후회할 짓을 한 건지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며 8시가 안 왔으면 하는 마음과 얼른 8시가 돼서 다니엘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혼란스러워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녁 7시 50분이었고, 벌써부터 긴장을 타며 베란다에서 다니엘이 오나 안 오나 보던 성우는 저 멀리서 퇴근해서 이쪽으로 오고 있는 다니엘을 보고 서둘러 몸을 감추었고, 서둘러 헐레벌떡 뛰어서 간발의 차로 다니엘보다 먼저 그네 앞에 앉았어 다니엘이 오기를 기다렸다.

뒤에 온 다니엘은 많이 기다렸 내며 성우를 맞이했고, 성우는 자신이 방금 뛰어왔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간신히 숨을 참으며 아니라고 자신도 쓰레기 버리러 나오면서 여유 있게 나왔다고 둘러댔고, 그 모습에 다니얼은 또 한 번 튀어나오려는 웃음을 삼키며 성우 옆에 있는 그네에 앉아서 한참을 말없이 그저 우유를 빨대 꽂아 먹으며 우유갑을 만지작대며 그네를 앞뒤로 흔들며 타기만을 반복했다.



“저기, 저…”

“저…”



그러다가 두 사람은 동시에 말이 터졌고, 그와 동시에 웃음도 같이 터졌다.



“먼저 말씀하세요.”

“아뇨, 먼저 말씀하세요.”



다니엘은 성우에게 먼저 말하라고 했지만, 되려 성우는 다니엘이 먼저 얘기할 것을 원했다. 계속 그렇게 반복하다가 결국 다니엘이 두 손을 들며 먼저 말하기로 했다.



“근데 말하기 전에,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 제 이름이요? 저는 공성우 아니고 옹성우, 홍성우 아니고 옹성우, 웅성우 아니고 옹성우 입니다. 옹알이 할때 옹이요.”

“옹성우요? 와아, 저 옹씨 처음 봐요!”



다니엘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성우를 바라봤고, 성우는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 제가 말하려던건요.. 제가 하루종일 일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저도 성우씨 한테 반한 거 같고, 성우씨를 좋아하는 거 같은데 사귈래요? 우리.”



가만히 우유를 빨며 먹고 있던 성우는 갑작스런 다니엘의 고백에 당황스러워 먹던 우유를 앞으로 내뿜었다.



“괜찮아요? 어디봐요.”



성우가 말릴 틈도 없이 다니엘은 자신의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성우에게 묻은 우유를 닦기 바빴고, 조금 진정이 된 성우는 그제서야 괜찮다며 다니엘을 말렸다.



“아니, 그래서 지금 저랑 만나자고요? 오늘부터 1일 그런 거 하자고요?”

“네?”

“ 지금 저랑 만나자고 하신 거 아니에요?”

“네, 그렇죠?”

“왜요?”

“네?”



이번엔 다니엘의 반문이었다.



“아니, 그렇잖아요. 다니엘이 저를 제대로 본 건 아침에 잠깐 몇 분 밖에 안되는데 갑자기 저녁때 되서 만나자고 하면 다니엘씨 같으면 당황스럽지 않아요? 다니엘씨가 저를 어떻게 알고 사귀자고 하는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흐음..성우씨 말대로 성우씨를 제대로 본 건 오늘 아침 시간에 잠깐 본 게 다지만, 그 잠깐 사이에 성우씨가 귀여워 보였고, 하루종일 성우씨의 그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고, 성우씨만 생각하면 설레이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거든요. 그래서요. 저는 제 감정을 믿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제가 성우씨에 대해 모르는 게 있다면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는 거 아닐까요? 이제 제가 성우씨에게 고백한 이유가 좀 됐을까요?"



다니엘의 말을 들은 성우는 한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한껏 진지한 얼굴로 다니엘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제가 다니엘씨를 향한 감정은 가볍게 여길만한 감정이 아니에요. 제 딴에는 꽤 무겁고, 가끔은 견디기 버거운 감정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비록 오늘 처음 드는 감정이라고 해도 지금 다니엘씨가 저를 향해 느끼는 감정도 가벼워 보이지는 않네요. 그렇다면 저도 다니엘씨를 믿고, 저를 한 번 다니엘씨에게 맡겨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요! 우리 만나요! 오늘부터 1일 해요! 합시다”

"아 진짜로요!! 그럼 이제 성우씨랑 저랑 1일인 거예요?"

"네!!"

"  근데 이거 어쩌죠 저는 이제 형한테 나오는 신선한 우유를 먹고 싶은데 ?"(☜이게 기존 성인 비밀글 암호였고요. 아이폰에서는 안된다고 해서 급하게 비밀번호 변경합니다)

"네에?????????😱😱😱😱"네에????????? "


다음편에 계속

[참고로 다음편은 안 읽어도 내용을 이해 하시는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

오늘 안에 다음편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다음편은 성인 글이고요. 비밀번호는 밑에 초성을 해독 하셔서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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